식약처 "살충제 계란 몸에 해롭지 않아"
식약처 "살충제 계란 몸에 해롭지 않아"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8.21 18:3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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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전국 52개 농장으로 확대

계란서 검출 살충제 DDT 포함 모두 8종


'살충제 계란'이 생산된 농장의 59%가 식품안전을 보증 받은 'HACCP(해썹) 농장'으로 나타나면서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대되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 대한 부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을 섭취해도 건강에는 큰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식약처는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잔류 허용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 등 3종에 대해서는 추가로 위해평가를 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결과 5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항목이 누락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북 1개, 충남 2개 등 3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해당 부적합 농장 계란은 즉시 출하중지하고 전량 폐기 조치를 내렸다.

이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이 3곳 추가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52개(친환경 농가 31개·일반 농가 21개)로 늘었다.

이번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니, 비펜트린, 플루펙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이다.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확인 즉시 출하 중지 조치를 하고 해당 물량에 대한 회수, 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 농관원, 지자체, 관계기관 합동으로 8월 18일부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하여 부적합 농가의 오염된 계란 폐기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현장점검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농식품부가 재검사한 420개 농가 중 3곳에서 플루페녹수론이 추가검출되어 해당 농가의 판매 업체를 신속히 조사하고 보관 중인 부적합 계란은 압류, 폐기할 예정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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