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역시 승격 道 승인없이 어려워”
“창원광역시 승격 道 승인없이 어려워”
  • 최인생기자
  • 승인 2017.08.30 18:1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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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어제 경남도 방문서 밝혀

한 권한대행, 민생·안전분야 국비 71억 지원 건의

▲ 30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경호 권한대행 등 관계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경남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에 대해 “창원광역시 승격을 경남도가 승인하지 않는데 강제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지방분권문제가 광역시하고 같이 이야기됐더라면 편했을 텐데, 행정구역개편을 통해 경쟁률을 갖춘 지방정부, 곧 이러한 개념이 같이 됐으면 좋을 텐데, 지금은 그 문제(창원광역시승격)까지 손을 대기에는 너무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남도청, 도의회, 경찰청을 방문하고 제3회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먼저 경남도청을 방문, 한경호 권한대행 등 관계자와 함께 경남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민과의 소통과 협치로 열린도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남부내륙철도, 항노화 클러스터 구축 등 현안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고수온에 따른 어업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13억원 ▲경상남도기록원 영구기록관리시스템 구축비 36억원 ▲2018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신청액 22억원 반영 등 국비 71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며, 당분간 고수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후 김 장관은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의장단을 만나 도의회가 집행부와 더 큰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경남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어 동남권경제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제3차 동남권상생발전포럼’에 참석하여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비전 및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지역경제·언론인 등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의 위기를 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지방분권과 이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하여 치안행정업무 추진상황을 살피고, 원경환 신임청장을 비롯한 경찰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장관은 “이번 경남지역 현장방문을 통해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빈틈없는 도정 수행 태세를 확인하였으며, 도민들이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고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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