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야 도민대표 5년만에 모여 다양한 정책건의 쏟아져
경남도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참여도정 구현을 위해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도민과의 대화가 다른 분야의 의견들도 끝까지 경청하는 성숙한 소통문화 모습을 보였다.
도정을 논의하기 위해 각 분야의 대표자가 5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지난 1차(8월 25일) 대화에서는 지역현안이나 재정지원 등의 건의가 많았으나 2차(9월 1일) 대화에서는 도정 정책건의, 공직자의 자세 비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도정운영의 방향이 제시됐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대화에서 도정정책 관련 건의는 총 47건으로 경제, 여성, 복지, 농축수산, 환경분야가 주를 이루었고 이중 도정반영 33건, 검토 12건, 미반영 2건으로 즉시 도정 반영률이 70%에 달했으며 검토 12건은 도에서 지원이 가능하지만 관계기관과 협의나 법령개정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할 계획이다.
또 2차 대화에서는 KAI 경영정상화 및 항공 MRO 유치 지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민관협의체 구성 건의, 양질의 보육교사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 산림을 훼손한 태양광 사업의 제재, 쌀값 폭락 예상에 따른 농가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건의가 나왔다.
도 관계자는 “각계각층에서 건의한 내용은 도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검토결과를 도민대표자들에게 문서로 알림과 동시에 조치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는 분야별·현안사안별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실국별로 도민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과 19일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농업인단체 소통·협치 간담회와 여성단체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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