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5000㎡ 규모 가을 문턱 탐방객 발길 사로잡아
요즘 우포늪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이 4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을 이뤄 탐방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우포늪(목포늪, 사지포)에 13만5000㎡ 규모로 큰 군락을 이뤄,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식물이지만 우포늪에서는 7월말 경부터 9월까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잎이 큰 것은 지름이 2m 정도까지 넓게 자란다. 그 잎을 뚫고 가시연꽃이 고개를 내밀며 피어 올라오는 모습은 신비롭다. 또한 바람에 스치는 물억새 소리와 함께 늪을 뒤덮고 있는 온갖 수생식물들이 만들어 낸 초록융단의 신비가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우포늪 생태체험장에도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관찰할 수 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우포늪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쪽배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 각종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어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군 관계자는 “가시연꽃 최대 군락지는 우포늪인데 최근 양산 황산공원 가시연꽃 군락지가 경남 최대 군락지로 보도되고 있어 아쉬움을 표했으며, 9월 중 우포늪을 방문하여 생명력의 신비로움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룡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