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천진궁 역사 재조명
밀양 영남루 천진궁 역사 재조명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10.30 18:5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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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왕조 시조 위패 봉안…경남도유형문화재 제117호

▲ 밀양시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 모습
영남루 국보 승격 논의가 한창 진행되면서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도 함께 이뤄지면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천진궁은 일명 공진관(拱振館)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보물 147) 경내의 북쪽에 있는 건물이다. 1665년(현종 6)에 건립됐다. 이 건물은 역대 왕조 시조의 위패를 모신 건물로 사용됐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출목 주심포(柱心包)식으로 단층 팔작지붕의 겹처마집이다. 5량 가구에 연등천장을 했고, 단군제단 상부와 박공마루의 하부 양쪽에 단순한 우물천장을 만들었다.

내부에는 단군 이래 역대 8왕조 시조의 위패(位牌)를 봉안하고 있다. 중앙 맨 윗자리에는 단군의 영정, 동쪽 벽에는 부여·고구려·가야·고려의 시조, 서쪽 벽에는 신라·백제·발해·조선 시조들의 위패가 있다.

매년 음력 3월 15일에는 어천대제(御天大祭), 음력 10월 3일에는 개천대제(開天大祭)를 봉행한다.

밀양시 내일동 밀양강변에 우뚝 서 있는데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됐다. 영남루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는 천진궁을 꼭 함께 들러서 감상하기를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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