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조성 공개토론회 열어야”
“진주대첩광장 조성 공개토론회 열어야”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1.15 18:1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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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진주시민모임 “찬반갈등 봉합위해 필요”
“광장조성위원회는 기능상실 배제해야” 주장


역사진주시민모임이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을 위해 진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진주시에 제안했다.

토론회는 광장 조성에 있어 지역의 단체들이 찬성 반대로 나눠져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갈등을 봉합하고 양측이 공개적으로 만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정성과 진정성을 담아 진주시의 발전을 다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시민모임은 진주성대첩광장 조성위원회는 전문성이 없는 관변단체로 이루어져 있어 전문적인 답을 얻기는 어려워 공개 토론회와는 관련이 없는 단체라고 지적했다.

역사진주시민모임은 15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첩광장 조성에 있어 한번도 논의된 적이 없는 공개토론회를 갖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며 "이는 진주성 광장 조성은 시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단체, 주민이 참여해 협치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또 “이 사업은 앞으로 수십, 수백년 진주의 경관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진주성 광장은 13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답게 만들어져야 한다. 그 결과물은 진주의 자존심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도심 지역을 활성화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역사성과 호국 진주의 얼을 되살리는 역사적 사업'이라고 하지만 텅빈 잔디밭과 지하주차장은 오히려 반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텅빈 광장으로는 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할 수 없다. 대규모 지하 주차장 건설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거나 도심 지역의 재생을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진단했다.

시민 모임은 또 “시가 계획하는 진주성 앞 도로의 5차선 확장으로 진주성은 도심과 분리된 섬이 되어 지역 상권과 관광객들을 떼어놓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며 “이제라도 시는 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진주성 광장이 역사도시 문화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심을 높이는 반향으로 만들어져서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모인은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위원회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나 고고학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 권위있는 전문가가 참여했다가도 논의하지 않은 상황을 발표하면서 전문가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며 “전문성이 없는 관변단체로 이루어져 있는 위원회에는 전문적인 답을 얻지 못한다. 위원회는 협치의 기구가 아니며 시와 가까운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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