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과연 아이들의 등급이 객관적인가
홍민표의 세상스케치-과연 아이들의 등급이 객관적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2.10 18: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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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과연 아이들의 등급이 객관적인가


얼마 전 일본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 하면서 철학자이며, 교육학자인 우찌다 다쯔루 박사의 강연을 경남교육청에서 약 2시간 동안 듣게 되었다.

올해 68세인 다쯔루 박사는 요즘 일본의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고 하면서 학교교육에서 자존감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특강이었다. ‘침몰하는 우리 일본을 사랑 할 수 있겠습니까’ 라는 책을 저술하여 앞으로의 미래교육방향을 언급했는데 강의의 핵심은 ‘상상력이나 인내력을 통하여 다른 사람과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 공감하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만들어 내야 한

▲ 침묵

다면서 가난해지면 머리가 나빠지고 머리가 나빠지니까 서로 싸움이나 하고 그러다보니까 등급매기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면서 객관적이고 정밀한 등급매기기가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문부성에서는 계속해서 에스 맨 만을 키워내고 똑 같은 분야에서 똑 같은 인재만 반복적으로 배출하기에 일본대학 전체가 상호모방으로 가서 계층식별이 불가능으로 가게 되어 현제 우리 아이들의 순위를 알고 싶어하고 가난한 아이는 가난한 표정을 지어야 하고 안 되는 아이는 낙인 찍혀져야 하며, 그리고 내가 어떤 랭킹인지 알아야 한다는 문부성의 현 교육정책을 실란하게 비평 했다.

이어서 등급 매기기에서는 유창한 영어 회화능력을 예로 들면서 교육평가에서 가장 등급을 매기기가 쉬운 것은 영어 회화 능력이라고 하면서 읽고 이해하는 것과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객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평가에서도 세계 속으로 문을 열어놓고 글로벌 진행이 안 되는 대학은 잘라버리면서 국내 대학끼리의 경쟁적 평가를 비판하기도 했다. 자기와 가치관이 좀 다르더라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생하는 대학으로 가야 하는데 일본의 이런 교육이 점점 파멸상태로 흘러 15년째 이어져오는 동안 눈 깜짝할 쌔 무너짐을 성토했는데 한국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력을 떨어뜨리고 객관적이지 못한 이런 계층의 차별화 대신 올바른 차별화를 실시하여 미래의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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