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정시 눈치작전 치열할듯
대입정시 눈치작전 치열할듯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1.04 18:3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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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9일까지…수시 이월인원 주목

전문가 “영어 절대평가가 합격 큰 변수”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눈치 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수험생들이 대입 전략을 짜는 데 주의가 요구되는데, 영어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서면서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수험생들이 대학 지원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4일 경남입시전략연구소 허용회 소장은 “일반적으로 정시 원서를 접수할 때 주로 지난해 합격점을 참고해 합격·불합격 여부를 가늠한다”며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는 상대평가 점수가 통계로 나와 있지만, 올해는 절대평가 점수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서로 조건 자체가 상충되어서 쉽게 비교할 수 없다”며 “따라서 올해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정시 합격 변수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전 사례가 없기 때문에 올해는 입시 전문가들도 다소 조언은 할지언정 자신 있게 단언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내 대학별 영어 등급별 배정 점수는 ▲경상대 1등급 300점, 2등급 288점, 3등급 279점, 4등급 264점 등 ▲경남대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2점, 4등급 85점 등 ▲창원대(일반학과) 1등급 175점, 2등급 171점, 3등급 167점, 4등급 159점 등 / 창원대(경영학과) 1등급 210점, 2등급 206점, 3등급 202점, 4등급 194점 등 ▲인제대 1등급 135점, 2등급 130점, 3등급 123점, 4등급 114점 등 ▲경남과학기술대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4등급 85점 등 ▲한국국제대 1등급 150점, 2등급 145점, 3등급 140점, 4등급 135점 등 ▲진주교육대 1등급 100점, 2등급 97.3점, 3등급 94.6점, 4등급 92점 등 ▲창신대 1등급 180점, 2등급 175.5점, 3등급 171점, 4등급 166.5점 등이다.

전형요소는 대학별로 상이하다. 정시모집은 대개 수능위주로 선발하지만 도내 대학 중 진주교대는 학생부 27%, 수능 73%로, 한국국제대·영산대·창신대는 학생부 40%, 수능 60%로 선발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능 반영지표의 경우 경상대·경남과기대·영산대·인제대·한국국제대학은 표준점수를, 경남대·창원대·창신대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다. 영산대·창신대는 한국사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시 군별 모집에 있어서 경상대·창원대·인제대는 가·다군에 분할모집하고, 경남대·경남과기대는 나·다군에 분할모집하며, 한국국제대·영산대는 다군에, 창신대는 가군, 진주교대는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한국국제대는 당초 수시모집에서 모두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수시 미충원자 발생으로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허용회 소장은 이번 수능의 특징으로 “수능시험 결과로 미루어봤을 때 2017학년도보다는 다소 쉽다는 점, 영어 등급으로 인해 수시 최저기준 맞춘 학생이 많아 수시 이월인원이 적을 수 있다는 점, 인문계열 응시자의 상위권 점수분포가 줄어서 작년보다 컷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 있다는 점, 반면 자연계열 응시자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정시 지원 시 “각 대학별 백분위나 표준점수의 개인별 유불리가 중요하고, 과목별 반영 비율 역시 중요한 가운데, 점수를 제외하고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만 무엇보다 간과하기 쉬운 요인이 모집인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수시에서 미달된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는 경우를 생각하되, 올해 이월인원이 적을 것을 감안해 모집인원이 적음에 따른 합격점은 상당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을 염두에 두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시모집이 1월 6일부터 9일까지이고, 수시 이월인원이 1월 4일 또는 5일에 확정되니까 그때까지는 실질적으로 정시 지원 대학 선택을 보류해두었다가 최종 모집인원이 확정된 후 지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시모집에서 “안정 지원, 적정 지원,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 정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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