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시내버스 승무원의 외침 귀담아야
사설-진주 시내버스 승무원의 외침 귀담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9 18: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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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문제와 함께 승무원들의 저임금, 고강도 근로조건에 대한 개선 문제가 해를 넘겨 지역의 이슈로 뜨겁다. 어제는 시내버스 운송회사인 삼성교통 노조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악한 근로상황을 밝혔다. 이들의 회견은 진행 중인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에게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들이 밝힌 진주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현재 근로조건의 열악함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시내버스 88대를 운행중인 삼성교통의 경우 적정 승무원이 228명인데 현재 171명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전 200만원도 안 되는 박봉에 한 달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저임금, 고강도 근로조건 때문에 기사모집마저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도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문제는 그들의 주장과 같이 한달 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는 기사가 운전하는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 시민들의 안전이다. 반드시 연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시내버스 기사들의 신경질적이고 난폭한 운전이 이해가 된다.

지역 시민단체까지 나서 진주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저임금 해소책을 토론하기까지 했다. 저임금 해소책으로 표준운송원가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진주시는 다각도로 검토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하지만, 그 해답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현재 가동 중인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시민평가단의 역할에도 기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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