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문화예술 동시체험 합천한의학박물관 인기
한방·문화예술 동시체험 합천한의학박물관 인기
  • 김상준기자
  • 승인 2018.02.04 18:10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춘지 관장 “주민 도움 지역문화 거점 성장”

▲ 임춘지 관장
10여년 전 만해도 문화불모지였던 한적한 시골마을이 한방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합천군의 문화거점 지역으로 탈바꿈한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용주면 고품리 (구)용주중학교에 위치한 합천문화예술촌(촌장 임춘지)이다. 임춘지 촌장은 “지난 2001년 구 용주중학교 건물을 매입하여 합천문화예술촌을 어렵게 운영하던 차에 친정아버님(故 임판규)으로부터 유물 4000여점을 증여 받아 전통한의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합천한의학박물관(관장 임춘지)을 2013년 8월 2일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춘지 촌장은 “지난 15여년 동안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지역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17년 연극교육, 전시회, 한방체험 등을 비롯한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기회 확대 활동을 거울 삼아 2018년에는 한차원 더 높은 활동을 추진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임 관장은 지난 2017년 주요 활동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첫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7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방약재에 대해 알아보고 재미있게 한방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켰다.

둘째, 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신나는 음악활동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사회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건강증진, 문화예술의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합천 뉴 엑티브 합창단’을 창단하여 음악을 통한 사회적 욕구충족과 주민간 교류를 통한 소통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2017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으로 연극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연극을 통하여 지역 아동센타 아동들이 창의성과 자신감을 기르고 공동체에서 역할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했다.

셋째, 전시회 사업으로 ‘바람. 시간. 世上 담다’라는 주제의 대한사진협회 합천군지부 순회사진전과 ‘오늘도 그 날처럼’이라는 전통문화 주제의 ‘결혼사진전’ 개최로 관내 지역민들의 결혼사진을 주제로 지역의 결혼문화와 시대상황, 변천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퓨전전시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합천문화예술촌 촌장이며 합천한의학박물관장을 겸하고 있는 임춘지 관장은 현재 경상남도박물관협회 부회장를 맡고 있다. 임 관장은 이러한 공로로 2017년도 전국 박물관인대회에서 우수박물관인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합천한의학박물관에서는 합천읍 소재 세광한의원(원장 이인균)의 협력으로 매주 금요일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한방무료 진료를 해주고 있다. 김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