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칼럼-프레임과 리프레이밍의 한 수(2)
스피치 칼럼-프레임과 리프레이밍의 한 수(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04 18: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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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

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프레임과 리프레이밍의 한 수(2)


필자가 운영 중인 진주의 최효정스피치컨설팅에 오는 학습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관점에만 생각이 함몰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프레임과 리프레이밍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면접준비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기에 지난 지면에 이어 프레임과 리프레이밍의 대해 좀 더 심도있게 이야기 해 보겠다.


‘프레임(frame)’이란 무엇일까?
프레임은 하나의 관점, 상황을 정의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싸구려 액자에 담겨있으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것도 고급 액자에 담겨 있으면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처럼, 어떤 틀을 주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 보이는 것 즉, 견해와 관점이 프레임이다.

그렇다면, ‘리프레이밍(reframing)’이란 무엇일까?

프레임에 대한 재해석이다.

견해와 관점이 프레임이라면, 프레임 자체를 재해석 해 관점의 틀을 바꾸는 것을 ‘리프레이밍’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바빠서 힘들다’고 생각하는 B가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의 프레임은 어떨까? ‘바쁘면 힘들다’는 인식이 사고 전반에 깔려있고 이것이 하나의 부정적인 프레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B에게 고정된 이 프레임이 바뀌지 않는 이상, B는 바쁜 순간이 올 때마다 ‘아...힘들다’라고 인식 할 가질 가능성이 높고 부정적 인식은 또다시 부정적 행동을 낳게 돼 점점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

이 경우, 어떻게 ‘리프레이밍’ 할 수 있을까?

첫째,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별한다.

위 사례에서 ‘바쁘다’는 B씨가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힘들다’는 후자의 말일 것이다.

B씨의 말, ‘힘들다’는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 어려운 주관적 관점인데다 ‘즐겁다. 슬프다. 행복하다’와 같이 감정이 섞인 ‘느낌어’이다. 일반적으로 감정이나 기분을 나타내는 ‘느낌어’는 인식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축적해 온 무의식을 전제로 하므로 고정적이지만은 않다. 즉, 기억과 무의식에 저장된 ‘바쁘다’의 프레임이 ‘힘들고 나쁜 것’으로 저장되어 있다면 이것은 틀 자체를 바꾸는 ‘리프레이밍 작업’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 프레임을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긍정적인 기제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선, 찾아보라. 바꿀 수 없는 것은 무엇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실전 면접을 위한 리프레이밍 훈련 >
-바꿀 수 없는 것 : 객관적인 스펙, 일어난 일, 경험한 것, 객관적으로 받은 평가 등등
-바꿀 수 있는 것 : 느낌, 감정, 깨달은 부분

둘째, 바꿀 수 없는 것은 긍정적으로 질문한다.

‘바쁘면 힘들다’는 ‘바빠서 안 좋은 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다.
이 질문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바빠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가 된다.

뉘앙스가 바뀐 것이다. 긍정적인으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고 전반에 깔려있는 부정적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다. 이 훈련은 당신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목표를 이뤄 나가는데 힘을 줄 것이다. 실제로 당신은 지금 보다 더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

질문. “바빠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답 1. “열정적인 삶이 된다.”
답 2. “충실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자, 어떤가.
질문을 바꾸니 답의 뉘앙스도 달라졌다. ‘리프레이밍’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바꿀 수 없는 전제가 있다면 질문을 바꾸면 된다. 긍정적으로 질문하면 긍정적인 답이 나오게 되어 있다. 이 훈련을 좀 더 트레이닝 한다면 어떤 ‘프레임’에도 한 수 높은 ‘리프레이밍’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힘이 당신 안에 생기게 될 것이다. 생각해 보라. 평소 당신은 어떻게 사고하고 있는지, 부정적 프레임이 습관이 된 것은 아닌지…

‘긍정적인 질문으로 바꾸기’만 잘해도 당신은 상당부분 리프레이밍에 성공할 수 있다. 10여년간 최효정스피치를 다녀간 많은 면접 지원자들이 바로 이 부분에서 스스로를 일으키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한번 해 보라. 면접, 나아가 일상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앞에서 면접관의 질문을 압박면접이라 여기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채 버벅거리는 지원자의 사례를 들었다. 프레임과 리프레이밍에서 대해서 알게 된 당신,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면접관 : "전공 살려서 취직하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어요?"
지원자 : “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원자들 대부분이 00전공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편 일률적인 전공은 귀 사의 미래를 제단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저는 00를 전공하며 00에 대한 감각을 배우고 익혔고 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귀 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질문도 압박면접이라 생각하지 말고 프레임에 걸려들지 말자. 오히려 준비된 당신이라면, 리프레이밍의 기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실전 면접을 위한 훈련>
*부정적 프레임을 리프레이밍하기
소심하다 => 신중하다
차갑다 => 냉철하다
말이 많다 => 표현을 잘한다
변덕이 있다 => 호기심이 있다
융통성이 없다 => 정직하다
수다스럽다 => 사교성이 있다
기계적이다 => 정확하다
말이 없다 => 차분하다
독단적이다 => 책임감이 있다
리더십이 없다 => 팔로우쉽이 있다
미룬다 => 검토한다
생각이 많다 => 가능성을 그린다
싫증낸다 => 변화를 추구한다

*리프레이밍 하기 총정리
1.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라
2. 바꿀 수 있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배치해 리프레이밍에 성공하라
3. 바꿀 수 없는 영역이라면 재빨리 그것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라
4. 긍정적인 질문으로 프레임을 바꿔라
5. 긍정적인 답변을 해 보라
6. 최초의 프레임을 리프레이밍 해서 말해보라
7. 말의 정리가 안된다면 순서대로 써 보라
8. 정리된 말을 하기까지 말하기 연습을 하라
9. 거울을 보고 정리된 답변을 처음부터 해 보라
10. 자신감 있는 말투와 긍정적인 표정으로 완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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