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눈 ‘펑펑’…곳곳 도로 통제·학교 휴업
춘분에 눈 ‘펑펑’…곳곳 도로 통제·학교 휴업
  • 윤다정·강정태기자
  • 승인 2018.03.21 18:2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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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눈이 쌓인 합천군 용주면 지방도를 군내버스가 천천히 운행하고 있다.
도내 대부분 지역 대설특보…함양·거창 8㎝
도로 18개 구간 통제·학교 114곳 휴업 등 조치
오늘 오전까지 눈 내리고 바람 거세 ‘요주의’

절기상 춘분인 21일 오전 경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학교는 휴업 또는 등교시간이 조정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천·거창·함양·산청·합천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 하동·창녕·밀양 등 3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8시 함양군 8cm, 거창군 8cm, 산청군 3cm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얼어붙어 창원 마진터널과 안민고개, 진주 질매재, 밀양 도재래, 함양 오도재, 산청 밤머리재 등 18개 구간 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이에 도에서는 통제된 구간에 인력 350여명과 제설 장비 100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고, 염화칼슘 277톤과 소금 28톤으로 658.5km 구간에 제설작업을 진행해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대부분 시·군에서 도로통행이 재개됐다.

대설로 인해 도내 일부 학교는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21일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12개 시·군의 유치원 2곳과 초·중·고교 114곳이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한 가운데 8개 시·군의 41개교는 휴업, 10개 시·군의 73개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6개 시·군에서는 휴업과 등교시간 조정을 겸했다.

특히 21일 오전 5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합천에서는 이날 유치원 2곳과 초·중·고교 26곳이 휴업을 하고, 4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같은 날 오전 2시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사천에서는 6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대설주의보는 발효되지 않았지만 곳곳에 눈이 쌓인 의령·하동·양산·밀양·함안·사천·창녕·진주 등에서는 11개교가 휴업하고, 46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오전까지 도내 내륙과 산지 중심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지만 오후부터 맑아져 눈이 녹을 것이다”라면서도 “22일 도내에 해안 중심과 그 밖의 지역에 바람이 매우 강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다정·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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