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숨은 감정을 노출 시켜보자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숨은 감정을 노출 시켜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25 18:1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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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숨은 감정을 노출 시켜보자


일상에서 늘 보아왔고 경험하는 일이지만 나의 교직생활 삼십여년 동안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함에 있어 공격적인 감정은 일의 능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만 남게 함을 보아왔고 남을 비난한다든가 투쟁적 태도는 헛되이 흥분시킬 따름이며 논리적인 사고력을 잃게 하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다루는 능력만 손상케 한다는 사실뿐임을 잘 알고 있다.

싸움을 끝내고 다음 일로 옮기려 할 때에도 이 공격적인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마음속으로 그 흥분의 열기가 동요되어 일에 집중할 수 없음도 수없이 경험한다. 불평이나 공격 그 자체가 습관에 의해 만들어 지기에 그 사람의 인간성임을 알 수 있다.
 

▲ 적(寂).


태초부터 노와 분이야말로 온유한 우리의 마음상태를 산산조각으로 파괴시켜 버린다.

남과 원만한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은 사람은 밤에 늘 침대에서 떨어지는 아이와 같다고 할 것이다. 왜냐고 물어보면 항상 가장자리에만 자니까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학교교육에서는 소통과 공동체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인성교육 가치관에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는데 인성이야말로 인간 존중의 핵심이요 교육의 중심 목표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상호존중과 협동하는 마음을 길러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서 싹트는 숨은 감정을 발산해 보게 하고 실천하게 해서 인성은 감동 교육으로 길러져야 한다.

사람들은 겉보기보다는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며, 감정이 훨씬 극단적이다. 자신이 겉으로 나타내고 있는 애정보다도 훨씬 깊이 있는 감정이나 느낌을 발휘하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상대방에게 보이고 싶은 것보다도 더욱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수가 있다.

어떤 단체나 모임에 가더라도 우리는 누구든지 자기의 충동을 적극적으로나 소극적으로 밖에 노출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투명한 영혼은 천년 앞을 내다보기에 항상 자신의 영혼을 위해 투자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평생 계속 배우는 자세를 가져 디테일의 힘으로 아주 작은 곳까지 힘이 작용해서 재능과 실력, 확신과 기술, 능력을 갖춰 언제 인생의 줄이 끊어질지 모를 그 때를 대비해 자기 발휘의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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