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에서 배운다
아침을 열며-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에서 배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04 18:4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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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에서 배운다



창의력을 기르는 힘의 하나인 관찰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관찰력은 뭔가를 찾아내고 발견하기 위해 본다는 것과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통찰하는 사고력을 동시에 결합시키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냥 보아서 보이는 것과 관찰을 통해 보는 것은 서로 다르다. 눈을 뜨고 본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통한 인지가 필요하다.

주입식 교육으로는 절대 창의력을 기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교육은 바뀌었고, 관찰력을 기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들이 교육에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교실에서 크고 있는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관찰 일지를 쓰도록 하는 교육이 그 한 가지 예이다. 꾸준한 관찰은 변화를 읽을 수 있고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 ‘관찰의 기술’에 소개된 사례와 글을 통해 관찰력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한다. 도서에 소개된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 선풍기가 눈에 들어왔다. 날개없는 선풍기. 당연한 것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온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관찰, 발견, 깨달음, 개선의 절차로 통해 새로운 제품의 발견은 만들어진다고 한다.

선풍기를 살펴보자. 선풍기에 꼭 뒤틀린 형태의 날개가 있어야만 하는가에 의문을 가지고 관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바람이 부는 원리를 지켜보면서 바람이 발생되는 원리도 발견하게 되면서 날개가 없이도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선풍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일은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다른 방식으로 처리할 가능성은 없는가?

이 제품은 꼭 이런 방법으로 써야 하는가?

도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의 관찰습관’에 소개하고 있는 습관을 새겨본다면 관찰의 힘은 커질 것이다.

1.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보라, 스티브잡스처럼
2. 쪼개고 분석하고 섬세하게 보라, 리처드 브랜슨처럼
3. 밀착하여 세심하게 보라, 샘 췰튼처럼
4. 진득하게 지켜보라, 워렌 버핏처럼
5. 상식을 배반하고 새롭게 보라, 월트 디즈니처럼
6. 상상의 눈으로 보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7. 보이는 것 너머를 보라, 버락 오바마처럼

관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일 반복되는 행동이나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가져보라 한다. 관찰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평소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만들어 고민하고 기존의 사고와 틀을 깨고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조금씩 관찰력은 성장해 갈 것이다. 관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된다고 한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이 문구의 뜻은 ‘곤궁하면 변화하고, 변화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이다. 관찰력을 키우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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