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소속 후보 파괴력 '촉각'
도내 무소속 후보 파괴력 '촉각'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3.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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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갑·을·거제·사천·남해·하동 등 강세 예상

▲ 4·11총선 진주갑 김인수 예비후보가 15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4·11총선 경남도내 각 선거구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진보진영보다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더 많아 새누리당 후보진영이 긴장하고 있으며, 이들 ‘무소속 변수’가 이번 선거에서 핫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남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 낙천한 예비후보와 탄탄한 지역기반을 가진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선거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15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경남도내 선거구에서는 현재 현역인 진주갑의 최구식 의원과 이방호, 강삼재 등 전직 의원들을 포함해 상당수 선거구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이 본선 승리를 장담하면서 부지런히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진주갑의 경우 무소속 최구식 예비후보와 윤용근, 김인수, 권철현 후보 등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박대출 공천자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경우 재선 기간에 구축한 조직과 LH유치 등의 의정활동 업적을 내세워 3선에 도전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김인수, 권철현 예비후보도 15일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인수, 권철현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다져온 표밭과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윤용근 전 도의원은 ‘시민에게 다가서는 친숙한 아저씨’를 표방하며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하고 부지런히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진주을에서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강갑중 전 도의원도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으며, 지역정가에서도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과 야권단일부호인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과 팽팽한 3각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상당한 파괴력을 인정하고 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공천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곳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자인 하동출신의 여상규 의원과 구 삼천포 출신의 이방호 후보와 사천 출신의 강기갑 의원이 맞붙게 돼 선거결과를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거제에서는 새누리당에서 낙천한 김현철씨가 15일 총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한표 예비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가 돼 야권단일후보와 진성진 새누리당 공천자와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신한국당 사무총장 출신인 강삼재 전 의원이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어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후보와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산청·함양·거창에서는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과 야권의 권문상 변호사에 맞서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김창호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이밖에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밀양·창녕의 박성표, 김해갑의 김문희 예비후보 등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진주갑과 진주을, 거제, 사천 등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상당한 파괴력을 보이면서 여야 정당후보를 압도하거나 위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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