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논개예술단 ‘논개의 환생’ 공연 무대 오른다
진주논개예술단 ‘논개의 환생’ 공연 무대 오른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22 18:2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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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4시3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진주논개제 행사 참여

부채춤·한량무·창작무·화관무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 제17회 논개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진주논개예술단이 26일 오후 4시30분 ‘논개의 환생’ 공연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진주논개예술단이 평거둔치에서 ‘논개의 환생’을 공연하는 모습.
쉼 없는 봉사활동으로 서부경남지역에 행복 바이러스를 선사하고 있는 진주국악무용회관(대표 이연순) 부설 논개예술단이 제17회 진주논개제 행사에서 ‘논개의 환생’이라는 주제로 무대를 선보인다.

논개예술단은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의기논개 페스티벌 ‘논개의 환생’ 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는 논개예술단과 반야무용단, 준이금이무용단 소속 단원 100여명이 출연해 이연순 대표의 연출과 지도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태평성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서막 ‘태평성대’에는 아름다운 예향의 고장 진주에 태평성대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민요입춤인 ‘내 고향 진주의 봄’과 부채춤 ‘목단향연’을 선보인다. 이어 1막인 ‘왜병의 침입’에는 한량놀음에 빠진 선비들이 어디선가 울리는 왜병의 총성에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한량무 ‘촉석루 풍류’가 무대에 올려지며, 제2막 ‘논개의 환생’에는 진주성 2차 침입에 7만 민관군이 전사하고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의 푸른 물에 투신한 의기논개의 영혼을 위로하는 창작무 ‘논개여 고이 잠드소서’가 공연된다.

제3막 ‘헌무’에는 무희들이 논개의 충절을 기리며 꽃관을 쓰고 예를 올리는 화관무 ‘고궁의 뜰’이 공연되며, 제4막 ‘교방의 멋과 흥’에는 1919년 남강변에서 3·1만세의거에 참여한 진주 기생들의 교방 춤 행진이 이어지는 ‘오색한산춤’을 선보이게 된다.

창작무 ‘논개의 환생’은 2013년 진주국악무용회관에서 만든 무용극으로 개천예술제와 가장행렬에서 발표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논개의 충절과 진주의 교방문화예술을 시민과 함께하는 춤과 놀이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현재 10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진주국악무용회관 논개예술단은 우리 전통 춤과 국악을 바르게 이해하는 교육기관으로 부설 논개예술단을 창립해 복지관과 요양원, 장애시설, 도서벽지, 다문화센터, 다중집합장소 등 문화소외지역에 재능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 것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역 문화 행사, 지역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널리 순수 국악무용을 전수하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진주시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종 봉사를 하고 있다. 논개예술단은 올해 ‘절망 너머 희망으로 어르신 위문공연’ 사업을 통해 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가좌사회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국악무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어르신들이 계신 곳을 찾아 우리 소리, 우리 가락으로 어르신들과 한바탕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한 시간 동안 아리랑, 도라지 등 민요와 부채춤 등으로 어르신들의 한과 흥을 풀어주고 있다. 아울러 매주 2회 봉사활동의 경험을 살려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전국 생활문화예술제 전통예술부문 입상, 전국무용댄스경연대회 중·장년부 대상 수상, 개천예술제 무용대회 지도자상을 수상하면서 봉사활동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등 회원들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연순 대표는 “진주의 유서 깊은 예술행사인 진주논개제 행사에 참여해 ‘논개의 환생’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단원들과 함께 매우 기쁘고 소중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 중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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