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소중한 근본적 물음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소중한 근본적 물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03 18:4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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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소중한 근본적 물음


미래 학자들이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교육을 한다고 한다. 교사라는 직업이 없어진다는 전망이다.

미래의 6대 교육역량강화를 보면 언뜻 그렇게 전망을 할 수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자기관리에서 시작되는 대중적 공동체 역량강화의 소통측면에서 아이들의 내면에 숨겨진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라 보면, 오히려 따뜻하고 교육철학이 확고한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교사, 아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가르치는 것을 탁월하게 연찬하는 그런 멋진 교사가 필요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 지금 생각하니 학습에 생산적인 도전을 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방법이 무엇일까?
 

▲ 하일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생각해오던 의문이었건만 수업은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기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은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을 해야 할 일을 알게 됐다. 이것은 남의 수업을 보고 대신해 줄 수도 없고 흉내도 낼 수도 없다.


아이들의 수준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해를 먼저 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수업 장면을 배움에 들어오게 하는 과정의 끝에는 늘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 의한 반성적 성찰만이 부족한 점

▲ 거제 비경

을 극복하는 길 뿐인데 교사의 전문성이란 것도 교사 자신이 학습하고 익숙한 기술을 실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며 따라줘야 한다.

스스로 배움을 즐겨하며, 배우며 가르치는 것이 교학상장(敎學相長) 임을 알고 교육과정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

분명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열린 생각으로 아이들의 눈부신 미래를 예견하면서 오직 자기 연찬을 통한 신념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오늘도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연구학자들과 더불어 공부의 비결을 학습현장에 아이들과 함께 미지의 영역에 뛰어 든다면, 새로운 것을 좇고 변화를 안내하는 비전을 가진다면, 전문성과 기술을 발휘한다면 삶과 교육을 병행 하면서 한 개인이 진솔하게 인성이 올바르게 키워 나간다면 자기표현 시대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그것을 왜 배워야 하는 것이 소중한지의 근본적인 물음에 소홀이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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