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9일 오후 북면 감계상설시장에서의 유세에서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고 공개 제의했다.
이는 8일 홍준표 대표가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자신이 공천한 창원시장 후보를 거론하며 창원에 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한 대응 발언이다.
유세장에서 안상수 후보는 홍 대표에게 빨리 와서 답변하라며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경남도지사 당선될 때 ‘도청 마산이전’을 공약했는데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며,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그 이유를 밝히라는 것.
둘째, 재직 중 마산 월영부영 아파트의 변경승인을 내주면서 3000여 세대였던 것을 1000세대 이상 늘려 4200여 세대로 변경승인 해 미분양을 늘리고, 그 지역 교통과 환경문제를 유발한 것에 대한 이유를 시민에게 답변하라고 밝혔다.
셋째는 창원시장 공천을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한 것도 모자라 지지도 꼴찌수준의 후보를 공천한 이유를 공개적으로 정확히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 창원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대표를 안상수 후보가 창원에서 직접 심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안상수 후보의 이 같은 요구에 홍준표 대표가 어떻게 답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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