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 4년간 민선 7기를 이끌어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경남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이 도민들의 손에 의해 적접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상호비방과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여주면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비교적 냉철한 판단으로 4년간 지역살림을 이끌 인물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선자들은 물론이고 각 후보자들이 도민들에게 크고 작은 공약들을 쏟아냈다. 이러한 공약들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헛공약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당선자들은 실천으로써 증명해야 한다. 자신이 내건 공약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쟁 후보들이 내걸었던 공약 중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채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당선자들은 이제 차분하게 공약을 점검하고 지역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정밀하게 진단해 착실하게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선거 과정에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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