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장마철 차량관리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칼럼-장마철 차량관리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21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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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연구교수
 

이경미/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연구교수-장마철 차량관리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날씨가 금세 더워져 여름이 훌쩍 다가왔다. 이번 여름에도 장마는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교통안전과 차량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때다. 비오는 날에는 차량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다. 높은 기온과 습기로 인해 타이어 상태 확인, 곰팡이 예방 등의 차량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미리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운행 수칙을 익혀두도록 하자.

첫째,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차량 앞 유리 상태를 확인하자.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이때, 앞 유리를 닦아주는 고무부분에 균열이 있거나 오염되어 있다면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게 된다.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균열이나 오염이 있다면 교체해주도록 하자. 와이퍼를 교환하여도 앞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면 유막(배기가스에 섞인 기름과 먼지 등이 창유리에 쌓여서 형성된 이물질 막)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유막제거제를 이용하면 닦아줄 수 있다.

둘째, 길어지는 제동거리를 고려하여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자.
비가 오는 날에는 도로 노면이 젖어있어 차량의 제동거리가 1.5배 길어지게 된다. 또한 차량과 도로 노면 사이에 물로 인한 막이 생겨나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비가 오는 날에는 속도를 20~50% 낮추어 운행하여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정도 상향 조정하는 것도 수막현상을 방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타이어의 마모상태에 따라서도 제동거리는 큰 차이를 보인다. 타이어 홈의 깊이가 마모한계선(1.6mm)과 대비하여 충분히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마모되어 있는 경우 교체해주도록 하자.

셋째, 차량 내부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차량의 시동을 끄기 전에 에어컨을 끄고 송풍을 이용하여 운전한 시간에 따라 1분에서 5분정도 에어컨 필터를 말려주면 곰팡이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의 온도가 높아짐에 대비하여 라이터, 탄산음료 등의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두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각종 안전수칙들은 당연하고 또 귀찮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을 경우 큰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고는 작은 요인으로 인해 한 순간에 발생하게 된다. 장마철 위험요인과 그에 따른 예방책의 숙지와 실천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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