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 도서지역 어르신 치매 경각심 한층 높여
6월 한달간 300여명 추진…내년도 확대 시행 예정
경남도는 경상남도광역치매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도내 병원선 진료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선과 함께하는 도서지역 치매예방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도서지역은 내륙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의료복지서비스 이용제한이 많아 도서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상대적으로 높다.
더욱이 도내 의료취약 도서지역 진료대상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치매발병위험 또한 매우 높다.
이에 이번 시범적으로 실시한 도서지역 치매예방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하동 등 병원선 순회 진료 5개 시·군의 20개 도서지역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6월 한 달 동안 총 6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주요 진료내용은 병원선 순회 진료 시 경상남도광역치매센터 치매예방사업과 병행하여 치매관련 검사, 치매예방교육과 치매예방 정보리플릿 제공 등 도서지역 주민의 연령과 인원을 고려한 맞춤형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도 가물가물해 불안했는데 이렇게 먼 곳까지 직접 찾아와서 치매검사도 해주고 교육도 시켜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교육받은 내용을 잘 이해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장민철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사업을 계기로 도서지역의 치매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고, 외부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도서지역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고, 2019년부터는 도서지역 치매안심센터와도 협력하여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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