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대학 구축 통한 대학통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통합 논의가 2학기 개강 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일 오후 4시 경상대 가좌캠퍼스 대경학술관에서 열렸다. 해당 최종보고회는 앞서 지난달 20일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데 이어 경상대에서 열린 것이며, 이로써 양교에 대한 연구용역은 마무리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 최윤미 책임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흡수통합 아닌 1대1 통합 ▲교명 ‘국립 경상남도대학교’(가칭)·영문 GNNU ▲유사 중복학과 통합 ▲대학본부·인문계열 칠암캠퍼스, 자연·공학계열 가좌캠퍼스 등을 최종 제시 및 정리했다.
최윤미 책임연구원은 “1대1 통합이 대원칙, 새로운 통합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2년 반의 연합단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모든 제시에 대한 수용 여부 등은 두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는 두 대학의 통합대학 교명으로 ‘국립 경남대학교’를 제시했으나,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국립 경상남도대학교’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경상대 관계자는 “연구용역 측이, 과거 경상대와 사립 경남대 간의 교명에 관한 상표 등록을 둘러싼 법적 분쟁 등에 관한 언론 보도를 의식·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구용역 측에 따르면, ‘국립 경상남도대학교’라는 교명을 쓰자는 제안이라기보다는 두 대학이 통합된다면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두 대학은 연구용역 결과를 오는 5일까지 교육부에 보고하며, 9월부터는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내부 구성원들의 최종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2학기 개강 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지만, 두 대학 통합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개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통합 성사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예산 지원도 통합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다.
양교는 연합대학 구축 및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향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컨설팅 용역은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양교는 지난해 11월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을 사업 목적으로 한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2, 대학 간 혁신형)에 선정돼 현재 교육 분야, 연구 분야, 산학협력 분야, 행정·자원 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분야 등 4개 분야, 23개 세부과제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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