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도내 사건·사고 ‘얼룩’
추석연휴 도내 사건·사고 ‘얼룩’
  • 백삼기·최원태·강정태기자
  • 승인 2018.09.26 17:5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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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마산 어시장 권현망수협 앞 방파제에서 하역작업 중이던 10톤급 통선이 선박 내 설치된 크레인으로 고철을 선내로 옮기던 중 배가 한쪽으로 치우쳐 침몰했다.
김해 워타파크·마산 식당방화 등
화재 25건 3000여만 원 재산 피해
사천 동금동 사거리 차량3대 충돌
마산 어시장 앞 방파제 어선 침몰

즐거워야 할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에 도내 곳곳이 화재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추석연휴 시작인 지난 22일부터 26일 오전7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5건으로 3453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22일 오후 5시5분께 김해 워터파크 여자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분만에 진화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목욕탕 이용객 70여명이 비상벨 소리를 듣고 건물 밖으로 긴급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요인으로 사우나 천장 마감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합천군 초계면 소재의 한 주택에서는 추석을 이틀 앞두고 화기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식당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8시46분께 60대로 추정되는 A씨가 식당에서 주인과 다툼을 벌이다 가게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2명이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으며, A씨를 포함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집기비품 등을 태우고 17분만에 진화됐으며,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사천시 곤명면 한 모텔에서는 40대 남성이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23일 오후 함양군 서상면에서는 60대 남성이 인근 야산 절벽에서 추락해 실종됐다가 발견되기도 했다.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3일에는 사천 동금동 한 사거리에서 차량 3대가 충돌해 5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이보다 앞선 21일에는 진주 이현동의 한 마트 앞 도로에서 승용차와 보행자 사고가 나, 보행자 B씨(45)가 중상을 당했다.

해상사고도 잇따랐다. 추석연휴 첫날인 22일 오후 1시57분께 마산 어시장 권현망수협 앞 방파제에서 하역작업 중이던 10톤급 통선이 선박 내 설치된 크레인으로 고철을 선내로 옮기던 중 배가 한쪽으로 치우쳐 침몰했다. 침몰당시 다행히 선박 내 사람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창원해경은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주위를 에어밴트로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앞선 21일 오전 10시 23분께에는 통영항 봉평동 인근 해상에서 숨진 50대 남성이 발견돼 통영해경에서 지문검사 및 DNA 방식으로 신원 조회중에 있다. 백삼기·최원태·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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