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롱환자는 외출중…줄줄새는 세금
나일롱환자는 외출중…줄줄새는 세금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2.04.10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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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병원 산재·교통상해 등 장기입원 시키놓고 관리 부실

밤새 외출했다가 아침이면 병원 복귀 수두룩

의료실비보험 가입자 보험료 노려 장기입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소중한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에 대한 권위도 동반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내 일부 의원급이나 1차 진료병원에 일반의료보험, 산업재해, 교통사고, 상해 등의 환자들이 통근 치료가 가능한데도 환자를 장기 입원시키고 잦은 외출과 외박을 허락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외출·외박 기록마저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병원들은 병원 난립으로 입원 환자가 줄어들자 입원이 필요없는 환자들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자들의 요양급여를 타내려고 입원시키고 있으며 환자들의 외박을 알면서도 대충 눈을 감아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차 진료기관인 의원이나 일반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벼운 증세로 입원한 환자들은 개인용무로 외출증을 받아서 외출했다가 다시 아침일찍 돌아와 환자복을 바꿔 입고 입원환자처럼 행세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입원환자들이 외출을 하는 모습은 어제오늘의 일이아니지만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종합병원이 아닌 일부 소형병원들의 환자 외출 점검관리 운영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병원의 입원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모병원에 입원한 환자 김모씨는 “환자가 저녁에 외출하여 잠을 자고 아침에 돌아오는 것을 수차례 봤다”면서 “이러한 불법 외출은 병원 관계자들 모르게는 절대할 수 없으며 이는 건강보험사기범죄에 해당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은 “입원환자들이 외출을 나가 숙박을 하는 환자들이 각 지역 마다 없지 않게 많다. 큰 문제 심각성을 느끼고 있어며 가급적이면 입원 적정성 여부를 병원을 방문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는데 외출을 삼가 하도록 지도 점검에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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