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문화 확산과 지역민 소득 증대 일거양득(一擧兩得)
기고-청렴문화 확산과 지역민 소득 증대 일거양득(一擧兩得)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22 18: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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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통계 주무관
 

김강/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통계 주무관-청렴문화 확산과 지역민 소득 증대 일거양득(一擧兩得)

통계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물론 각종 인허가 등 부패와 관련된 업무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평가 체계를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모든 공공기관을 특성별로 세분화 하여 평가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기관의 청렴도평가 결과는 외부 요인과 함께 내부적인 노력이나 분위기도 반영된다.

그런 의미에서 청백리를 상징하는 선비정신의 발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부경남 지역의 청렴도 평가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2등급인 기관도 있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성리학의 최고 스승인 남명 조식 선생님과 일두 정여창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지역에 태어나서 자란 공무원(통계청)으로서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남명 조식선생님께서는 선비란 안으로 마음을 닦고, 밖으로 행동으로 결단한다는 경의사상(敬義思想)을 강조하셨고, 일두 정여창 선생님은 시(詩)에서 세속의 이익에 영합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실천적 선비의 참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일깨우고 있다. 청렴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반부패 청렴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각성과 이를 실천에 옮김으로서 의를 실천하는 것이 선비정신에서 말하는 청렴이란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필자도 우리지역의 청렴도 향상과 지역사회에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의미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얼마 전 우리 기관에서는 청렴우수자에 대한 혜택의 일환으로 청렴문화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운영 중인 청렴푸소(FUSO)체험이었다. 출발 전날까지도 따분한 교육이겠거니 생각하고 안 갈 방법을 모색했지만 실패하고 탐탁지 않은 마음으로 전라남도 강진으로 차를 달렸다.

청렴푸소체험의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멋졌다. 그리고 아쉬웠다.

청렴푸소 체험의 주제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청렴 및 애민정신 배우기와 지역문화 체험이었다. 정말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아쉬움은 더 컸다. 우리지역에도 다산 정약용 선생님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 위대한 두 성리학자가 계시고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끼고 있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여기 더해서 강진군에서는 지역민을 참여시켜 한옥체험과 로컬푸드 판매장까지 운영하여 대도시 공무원들에게 강진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었다. 눈으로만 보는 홍보를 뛰어 넘어 가슴으로 느끼는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지역도 산청군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함양군의 일두고택을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기본으로 한 청렴문화 확산과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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