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시리즈-KAI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는 필연
신년기획 시리즈-KAI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는 필연
  • 배병일기자
  • 승인 2019.01.01 19:0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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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나달 17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KAI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모습.
(1)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

진주시,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 오는 것 당연
KAI와 진주설립 협약 등 진주유치 명분 충분
우주부품시험센터, 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

KAI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전이 진주시와 사천시 경쟁 구도로 불붙고 있다. 진주시는 서부경남의 중심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사천시와의 갈등 구도 대신 KAI측의 약속이행을 명분으로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중형위성 조립공장의 본격적인 유치전은 조규일 시장이 2015년 KAI와 협약한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설립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시작됐다.

또 시는 조립공장 부지 거의 무상 제공과 위성조립 후 추가로 필요한 위성체 시험센터 구축도 적극 건립하겠다며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유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사천시와 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진주에는 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를 전제로 271억 원의 우주부품시험센터와 253억 원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지난 4월 착공됐으며, 지난해에는 경상대가 201억 원이 투입되는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되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진주사천에 조성되는 국가항공산업단지는 양 지자체가 50: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사천에 발사체공장이 신설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진주에는 중형위성조립공장의 유력한 입지로 거론되어 왔다.

국가 위성기술의 본격적인 민간 이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사업인 만큼 중형위성조립공장이 유치됐을 때 해당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주시는 제조업의 침체 위기를 맞은 현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인 우주산업의 집중육성 필요성과 우주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분산보다는 자원과 자본의 집약적 투자가 절대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설립은 2015년 이미 진주시와 KAI 간 협약을 체결해 진주유치에 합의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차세대 중형 위성사업은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급 정밀지상관측 위성 12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술 이전을 받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 1단계 사업에는 총 2434억 7000만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다. 500㎏급 표준형 차세대 중형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고 정밀 지상관측용 중형 위성 2기를 독자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한편 진주시와 사천시가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형위성 관련 부품 수송의 어려움 때문에 진주에는 조립공장을 지을 수 없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형위성 조립공장에서는 발사체 제일 상단에 있는 위성을 조립하게 되며 중형위성의 경우 200~500kg 정도의 무게에 불과해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나로우주센터까지 육상 수송을 하면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는 게 진주시의 입장이다.

중형위성조립공장 부지 결정이 올해 초 또는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 지자체의 유치전은 더욱 격화될 것도 예상된다. 경남항공우주산업단지는 양 지자체가 50대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진주와 사천에 걸쳐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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