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양보할 수 없다
절대 양보할 수 없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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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전쟁” 진주명신고와 마산가포고

▲ 진주명신고와 마산가포고가 결전 한달을 남기고 강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검도 대결 모습.
진주명신고와 마산가포고 검도부가 라이벌을 형성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두 학교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이틀은 ‘전국체전 경남대표 선발팀’
경남대표 선발을 결정하는 것은 올해초부터 치뤄진 전국대회에서 어느 팀이 점수를 많이 획득하느냐가 포인트이다.
지금까지 2개 전국대회를 치른 결과 명신고가 총점 6점을 획득한 상태이고, 가포고도 6점을 획득해 현재 동률을 이루고 있다.
오는 10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남은 대회는 7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대학교총장배 전국고교검도대회가 유일하다.
이 대회의 결과에 따라 ‘어느팀이 경남대표가 되느냐’가 판가름 난다.
명신고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영천에서 열린 제20회 회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에서 5점을 획득했다. 손효빈(3)이 개인전 우승으로 3점, 유창근(2)이 2위로 2점을 획득해 대거 5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앞서 열린 춘계대회에서 박성우(3)가 획득한 1점을 합산, 현재 총점 6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포고의 점수획득은 조금은 손쉬웠다. 공교롭게도 가포고는 이 대회 단체전에서 3위에 입상하며 5점을 획득했고 이에앞서 춘계대회에서 김남우(2)가 개인전 3위로 1점을 획득해 총점 6점으로 명신고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사실 두 고등학교의 라이벌 구도는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지난해에는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명신고는 가포고에 2점이 뒤져 아깝게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2009년과 2008년도에도 명신고는 좌절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2006년과 2007년도에는 명신고가 대표로 선발됐다. 결국 대표선발전에서 양팀의 전적은 최근
5년동안 3승2패로 가포고가 우위에 있는 셈이다.
명신고로서는 최근 3년동안 전국체전 경남대표와는 인연이 멀었던 것이다. 1994년 재 창단한 뒤 전국대회를 휩쓸었으나 최근의 성적을 보면 자존심이 구겨진 것이다.
이 때문에 명신고는 ‘이번에는 기필코…’라며 절치부심하고 하고 있고, 가포고는 ‘4년연속으로 경남대표로 선발될 것’이라며 칼(죽도)을 갈고 있는 형국이다.
조쟁규명신고 검도부 감독은 “전국적인 명성의 명신고가 이번에는 반드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도 대표가 돼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있도록 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신용훈 가포고 검도부 코치는 “재작년에 대구 대회에서 우승을 한번 한적이 있다. 명신고도 선수구성이 좋고 실력이 있는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도 실력이 출중하고 정신무장이 잘돼 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려 4년 연속으로 경남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도 대표를 결정 지을 양 학교 검도부 숙명의 라이벌전, 대구대학교 총장배 전국검도대회는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만일 이 대회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양팀은 맞대결을 통해 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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