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내편
진주성-내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11 19:0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내편

어렸을 때에 두 분류의 편이 있었던 것 같다.

TV속 영화에는 착한 편은 내편이고, 악당들은 남의 편이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영화 속의 내편은 언제나 멋지고 감동이 있는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내편은 힘들어도 이겨내고 힘없는 이에게 용기를 주며 어둠속에서 희망을 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한다.

내편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창업하게 되면 창업자금보다 더 필요로 하는 존재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와 남편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준비가 덜 된 것이다.

평생 고생해 모은 퇴직금과 부동산 담보 잡혀 빌린 창업 준비금보다 내편으로 만드는 변화와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창업 문의 하는 사람에게 '하루에 10분만이라도 내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느냐?' 물어보면 ‘혼자서 할 겁니다’라는 사람에게는 정중히 내편을 만들어보라고 돌려보낸다.

장사나 뭐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부모, 형제, 배우자를 설득시키고 지원군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원군이 없으면 장기전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어있다.

내편은 ‘힘내라’는 응원군이 될 수 있고, 급전 총알을 보급 받을 수 있는 보급군이 될 수 있으며, 난관을 헤쳐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참모진이 될 수도 있다.

남의 편도 가장 가까이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실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이 반기를 들고 적군이 되고 반대를 한다. 하지만, 설마 했던 가족을 내편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 장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유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거나 설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깐 놈이 장사를 한다고…?’ 그렇다. 부모님은 자식의 생각, 행동, 습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영원히 내편 같았을 배우자나 부모, 형제들이 내편이 되어주지 않을 때는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다시 보고 문제점을 보완해서 내편이 되도록 거듭남을 보여주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내편으로 설득시키지 못하면 전혀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내편이 없으면 외롭다.

사람은 외로움의 존재라지만 결정권을 내리는 오너가 되는 순간 더 많은 외로움의 존재가 된다.

외로움을 견뎌 낼 수 있는 건 내편을 많이 만든 것이고, 외로움을 벗어 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편의 지원군이 되어 아군과 동맹군을 많이 늘리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