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매일 장송곡 집회 시민들 원성 높아
사설-매일 장송곡 집회 시민들 원성 높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21 18: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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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내버스 노선의 약 40%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의 파업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청 인근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 확성기에서 울려 퍼지는 장송곡 소리에 조용할 날이 없다.


진주 삼성교통 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적정 표준운송원 산정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일 차량스피커에 흘러나오는 장송곡 소리에 인근 지역상인 및 주민들은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찾아가 항의를 하는가 하면 시청 인근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귀를 막고 이곳을 지나가는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

최신 유행가 가사도 매일 듣는다면 지겨울 판에 장송곡을 매일 듣고 사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고통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그러니 장송곡만큼은 제발 틀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원성은 어떻게할 것인가?

자신의 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 되어야 할 것이다. 시청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당사자들 못지않다.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지양돼야 할 것이다.

시민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은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인해 환청이 들릴 정도라고 한다. 민원과 항의가 적지 않다.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명분을 잃고 말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장송곡으로 하루를 열어야 하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의 고통을 집회 당사자들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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