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동조선 매각, 지역경제 활력 찾는 길
사설-성동조선 매각, 지역경제 활력 찾는 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25 19: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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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의 재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 절차가 중단된 이후 또다시 인수 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이번 매각불발은 인수자금 조달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역경제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지법 파산부와 매각 주관사, 법정관리인 등은 두 번째 매각 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3곳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논의했으나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증빙이 부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입찰은 성동조선해양 조선소 일괄매각과 2야드를 중심으로 한 분리매각을 모두 허용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1차 입찰 당시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59만여평(188만㎡) 조선소의 일괄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매각 절차가 늦어지고 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성동조선이 갖고 있던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점 쳐지고 있다.

성동조선 채권단은 올해 상반기를 넘길 경우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6월을 넘어갈 경우 회생절차 폐지 후 파산절차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수주 회복세로 최근 조선경기가 기지개를 펴면서 지역 경기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3월 재입찰에는 매각이 순조롭게 이어져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활황국면을 맞고 있는 조선업계의 경기 회복에 편승해 통영 지역 경제도 활력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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