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 22일째 1200원 시대 저문다
기름값 상승 22일째 1200원 시대 저문다
  • 최원 수습기자
  • 승인 2019.03.10 18:14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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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유류세 인하정책 끝나면 200원 가량 추가 상승
10일 관내에서 최고가 휘발유를 판매하는 모 주유소의 유가 정보이다.
10일 관내에서 최고가 휘발유를 판매하는 모 주유소의 유가 정보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가 맞물려 만들어낸 약 1200원대 휘발유 가격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55.33원, 경남지역 평균 판매가격은 1330.3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이후에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ℓ당 1342.24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22일 연속 상승 추세다. 현재 진주지역 평균 유가는 휘발유 1314원, 경유 1218원이다.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주 기준으로 전주 대비 상승을 보인 건 작년 10월 마지막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단행하고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그동안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보통 휘발유는 전주 ℓ당 1342.7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 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자동차 경유 가격도 작년 10월 다섯째 1495.3원 대비 지난주 1241.8원까지 250원 이상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체감하는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사라지고 최근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최고가로 영업 중인 거제시 모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1599원, 경유 1459원으로 경남 평균 유가보다 229원 더 비싸다.

진주에서 최고가로 판매하는 모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30원으로 전 주보다 47원 상승한 금액으로 판매 중이며, 관내 평균가격 대비 116원 높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휘발유 유류세 인하는 ℓ당 123원, 경유는 87원 수준이었으며, 한시적 유류세 인하 정책이 5월에 끝나면 기름 값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유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유류세 인하 시점과 국제유가 하락이 상충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기름 값 인하 효과가 컸다. 반면에 현재는 유류세가 오르는 시기에 유가도 상승하는 터라 실제 판매가격은 현시점보다 약 200원이 오를 거라 예상 한다”고 말했다. 최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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