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논문표절 학계 그릇된 관행 청산돼야
사설-논문표절 학계 그릇된 관행 청산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13 18:08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수 인제대 총장이 논문 표절 등으로 교수들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아오다 결국 학교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해 공식 취임 58일만에 낙마하게 되어 참으로 유감이다,

이번 사태는 인제대교수평의회 측이 김 총장 선출 직후인 지난해 12월 7일 ‘이게 대학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복제 수준의 논문 표절로 연구비를 부당 수령한 김 교수는 총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하는 양심적 결정을 하라”고 촉구한 이후 지속해서 김 총장 관련 논문과 도덕성 문제를 제기해왔다.

양심과 양식이 있는 학자라면 타인의 작성한 논문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자신의 연구 성과물로 간주할 수는 없다. 독창적 연구물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속이기 위한 자의적 행위임으로 학자로서의 도덕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대학사회에서 학문적 업적과 관련한 허위나 가식, 표절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대학교수를 최고의 지성인 집단으로 인정하는 것 역시 이 같은 전제에서 가능하다.

누가 뭐래도 논문표절은 학자적 양심을 저버린 지식 도용행위다. 학계에서는 터져 나오는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과거의 관행이라고만 할 게 아니다.

논문표절은 학문발전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제3자의 연구의욕을 꺾는다. 대학은 지식전달 만이 아니라 사람됨을 가르치는 곳이다. 김 총장의 논문 표절사건이 학계의 그릇된 관행을 청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