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우조선 인수 상생방안 반드시 지켜져야
사설-대우조선 인수 상생방안 반드시 지켜져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18 14: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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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된 이후 경남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제와 창원, 김해 등 대우해양조선의 협력업체가 많은 경남은 대우해양조선이 현대중공업에 넘어감에 따라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도 구조조정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되면서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제지역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거제지역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시 전체 고용인원의 60%를 넘고 있고 지역내총생산의 68.8%를 차지할 정도로 양 조선사의 비중이 엄청나다. 그러나 최근들어 조선업의 침체로 인구유출과 실업률 증가, 소비부진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이 계속되면서 지역경기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대우조선의 매각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거제와 창원, 김해 등 대우조선의 협력업체가 많은 상황에서 수주물량이 감소할 경우 기존 협력업체가 우선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보니 이들 협력업체들의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우조선의 매각 영향이 거제에 국한하지 않고 경남지역에 광범위하게 미칠것이 걱정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거제는 물론이고 창원과 김해시도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15일 경남을 찾아 지역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는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들은 거래선 유지,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 거래, 일감 확보 등의 문제 등을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제기된 건의들을 잘 챙겨서 상생협의체의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 방안, 협력업체 특례보증 확대를 추진하고 이번 인수가 지역의 고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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