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초보운전 차선변경 유의사항
기고-초보운전 차선변경 유의사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19 15: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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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범/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강사
이현범/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강사-초보운전 차선변경 유의사항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초보 운전자들은 막상 실전 도로에 나가면 사방에서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운전이 두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초보에게 적절한 타이밍의 차선변경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차선변경을 위한 다양한 사항들 중, 사이드 미러 확인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후방에 있는 차량과 내 차의 거리 상황에 따라 차선변경이 가능한 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차선변경 진행 방향의 사이드 미러를 보고 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가늠할 줄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사이드 미러를 가로와 세로로 2등분씩 하였을 때 후방 차량이 미러의 가로 중심선 하단에 위치할 경우, 실제 거리상으로도 매우 가깝다는 것을 의미다. 반대로 상단 부분에 위치한다면 비교적 일정 거리가 있어 차선변경을 시도하기에 좋다. 단, 사이드 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도 있다. 때문에 룸미러도 꼭 함께 확인한 후 차선변경을 시도 하는 것이 가장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차량이 많은 주행 구간이나 교차로 등은 번잡하고 교통 체증이 심해 차선변경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교차로나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 등에서 갑작스럽게 차선변경을 해야 할 경우에는 차들이 많아 시도가 어렵거나 차선변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교차로에 가까워지기 전 미리 확인하여 차량이 적은 곳에서 여유 있게 미리 차선 변경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초보운전자를 비롯한 도로 위 운전자들이 차선변경에만 집중한 나머지 방향지시등을 잊는 경우가 많다. 방향지시등 점등은 도로 위 운전자들 간의 의사소통 역할을 한다. 즉 후방에 위치한 차량에게 내가 가려는 진로 방향을 신호로 미리 알려 주는 것이다.

이에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지 않고 차선변경을 시도한다면 뒤따라오던 차량이 속도를 감속하지 못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다른 운전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차선변경 이전에 반드시 점등을 해야 하는데 일반 도로에서는 약 30m 전, 고속도로는 약 100m 전에 꼭 미리 점등하여 안전하게 차선변경 해야 한다.

차선변경을 하려고 할 때 차량의 거리 파악 이외에 후방 차량이 보내는 신호나 속도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하다. 뒤차의 속도가 빨라지거나 혹은 경적을 울린다면 잠시 차선변경 시도를 미루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무리한 차선변경은 오히려 교통체증을 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차선 변경 중에 브레이크 사용은 금물이다. 차선변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속도를 주춤하거나 무의식중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줄어들게 되어 뒤따라오던 차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경하여 들어가는 도중에 앞차가 급정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는 꼭 필요하다. 되도록이면 변경 시에 브레이크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항시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또한 터널 내 차선변경은 도로교통법상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터널로 진입하게 될 경우 순간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터널 내에서는 속도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터널에서 차선변경을 할 경우, 이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

터널 이외에 사고 주의 구간인 다리 위, 교차로에서도 차선변경이 금지되어 있다. 보통 이러한 구역은 도로 차선이 점선이 아닌 실선으로 되어있어 차선변경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꼭 실천하려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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