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플에이오프 대진 확정…LG KT와 맞대결
프로농구 6강 플에이오프 대진 확정…LG KT와 맞대결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3.20 18:45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의 무기는 메이스…kt는 서동철 감독의 '맞춤 전략' 변수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알 수 없었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19일 진행된 경기에서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이기며 4위로 올라섰고, 고양 오리온도 부산 kt를 잡고 5위를 차지했다. kt는 6위로 떨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는 창원LG와 부산KT, 전주KCC와 고양오리온의 대결로 펼쳐진다.

비교적 일찍 3위를 확정한 LG는 홈에서 kt와 격돌한다.

시즌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두 팀 모두 홈 성적(2승 1패)이 원정보다 좋다.

LG의 가장 믿음직한 무기는 장신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다.

이번 시즌 메이스는 테렌스 레더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평균 득점(26.8점)과 리바운드(14.7개) 1위를 모두 휩쓸었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메이스의 골 밑 공격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LG의 후반기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KT의 서동철 감독 또한 "시즌 초반 메이스가 골 밑에서 '나 홀로 플레이'를 펼칠 때 그 부분을 공략해 LG를 이겼었다"면서도 "후반 들어 메이스의 그런 플레이가 고쳐지고 LG가 완전히 다른 팀이 되면서 상대하기 까다로워졌다"고 밝혔다.

메이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쉬며 체력도 비축한 상태다.

반면 사령탑인 현주엽 LG 감독에게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각 팀에 맞는 '맞춤 전술'을 설계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양궁 농구'라는 별명을 얻은 KT는 외곽 슛으로 LG를 상대할 전망이다.

허훈부터 마커스 랜드리까지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3점 슛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은 KT의 큰 강점이다.

서동철 감독은 대진 상대가 LG로 확정된 후 "우리의 약점인 골 밑 방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화끈한 외곽 공격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 삼성과 오리온, 여자농구 청주 KB 등을 거치며 쌓은 서동철 감독의 플레이오프 경험도 KT에는 재산이다.

다만 허훈이나 양홍석 등 주축 선수들의 어린 나이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한편 창원LG와 부산KT는 오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5판 3선승제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상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