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주요사업에 시의원이 제동 걸어 논란
김해시 주요사업에 시의원이 제동 걸어 논란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03.24 18:12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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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 의원 “전국체전 유치는 시장 치적쌓기용”
55만 시민 한마음으로 유치기원 분위기에 찬물

김해시가 추진의사를 밝힌 동서터널 착공과 전국체전 유치를 두고 야당 시의원이 단체장의 공약이행과 치적 쌓기라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 붙이면서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해시의회 엄정 시의원은 제217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과 22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김해동서터널 건립에 대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꼭 건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엄 시의원은 전국체전 유치와 관련, 지난해부터 민·관이 협력 전국체전 유치에 55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한마음으로 유치기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2023년 전국체전 김해유치는 정치인 치적 쌓기라며 다시한번 제고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동서터널 건립과 전국체전유치에 엄 시의원의 양 주장을 놓고 뚜렷한 정황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시장 공약사업 이행을 들어 사업자체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붙이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대해 시 집행부와 시의원은 역할자체가 다른데 시장은 세금을 쓰고 정책을 펼치고, 시의원은 그것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치적 이해관계로 중요사안을 두고 엇박자를 낸다면 그 피해는 결과적으로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되새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 당국의 동서터널 사업목적은 동·서간 교류원활 등 균형발전에 교통축으로 신설돼 만성적 정체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주요 사업의 정당성을 내걸고 행정의 백년대개를 이어가겠다는 정리를 요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시민들은 “동서터널 건립에 대해 엄 시의원이 건립부당성에 대한 핵심을 정확히 짚어 의혹을 제기해야 하고 전국체전대회 유치에 대해서는 대도시 김해의 위상을 각인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부대효과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간다는 희망을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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