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보선 후보들 경제 활성화 놓고 설전
창원성산 보선 후보들 경제 활성화 놓고 설전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3.24 18:25
  • 3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엔 4명 유보·반대…이재환 후보는 찬성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10일 앞둔 24일 후보자들이 경제 활성화 등의 이슈를 두고 후보자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KBS창원 공개홀에서 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자유한국당 강기윤·바른미래당 이재환·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창원경제 침체 현상엔 공감하면서도 창원국가산단 활성화 등 해법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권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는 스마트산단은 기업 이익 구조를 확대하고 청장년에게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창원경제를 살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스마트산단은 결국 자동화, 무인화를 의미한다. 지금 일자리가 없어 허덕이는 상태에서 스마트산단은 일자리를 죽이는 정책”이라며 “제조업을 활성화해야만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일자리 1만개 산출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독일 아디다스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운영해 관리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산단 문제와는 별개로 여 후보는 “(당선되면) 진해구로만 지정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창원시 전체로 확대하겠다”며 "방위산업을 지역(산업)으로 재편하면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탈원전이 맞지만, 노동자 생존권이 가장 중요하다.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은 각양각색 목소리를 냈다.

권 후보는 입점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 구조가 있다며 “찬반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강 후보와 여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근거로 각각 "지금은 시기와 때가 아니다"라거나 “현재로서는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손 후보도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살리는 대책 없는 입점은 반대”라고 밝혔지만 이 후보는 “이제는 부산에 안 가도 되도록 창원에도 복합문화시설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이 되면) 상생형 스타필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권 후보와 강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았다. 권·강 후보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이날 토론은 공직선거법(82조의2)에 따라 실시됐다.

해당 법상 토론회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대한애국당 진순정·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토론회가 종료된 뒤 별도 연설회를 진행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창원시민 2019-03-25 16:02:03
스타필드가 때와 시기가 아니라니. . .
정말 실망입니다
제조업 생산업이
어려운 지금이 때입니다

스타필드 반대하시면 수많은 젊은층 표.잃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