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6강PO 1차전 94대 92 승리
창원LG 6강PO 1차전 94대 92 승리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3.25 17:2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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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시래 4쿼터 막판 활약으로 승리 견인
2차전 26일 오후 7시30분 창원체육관 개최
▲ 창원 LG 김시래 선수가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 3위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kt(6위)와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94-9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1점 차 접전이 이어졌으나 kt는 김윤태와 조상열의 연속 속공으로 연달아 4점을 보태 종료 30초 전에 85-80으로 달아났다.

정규리그 6위 kt의 ‘반란’이 1차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LG에는 김시래가 있었다.

김시래는 4쿼터 종료 25.9초 전에 3점포를 터뜨려 2점 차로 추격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패스미스를 유발하며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이때 남은 시간이 19초였다. LG는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김시래가 골밑에서 재치있는 2점을 넣어 85대 85로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다 놓쳤던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으로 넘긴 LG의 상승세를 kt가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연장 시작과 함께 LG는 강병현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88대 85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어 김시래와 제임스 메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92-87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연장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둘 다 놓쳤고 LG가 종료 2분 24초 전에 메이스가 다시 2점을 올려놓아 7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답게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50.2초 전에는 LG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얻었다.

그러나 kt 김윤태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넣었고, 2점 차에서 다시 시작한 공격에서는 슛 한 번 쏴보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줬다.

kt는 여전히 2점 차였던 종료 3초 전에 마커스 랜드리가 역전 희망을 담은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LG 조성민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치열했던 경기가 끝났다.

이날 LG는 김시래(22점·11어시스트), 김종규(24점·12리바운드), 메이스(28점·16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5000명이 넘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kt에서는 랜드리가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홍석(15점·13리바운드)도 분전했으나 4쿼터 마지막 25초를 버티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시래는 적재적소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로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시래는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겨 너무 기쁘다”며 “이렇게 이겼기 때문에 2차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 kt 서동철 감독은 “오늘 김시래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한 것이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김시래가 시즌 막판에도 4쿼터에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오늘도 힘든 상황에서 제 몫을 잘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LG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지금까지 44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41회로 확률은 93.2%에 이른다.

또한 3위와 6위의 6강 대결은 총 22번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3위 팀이 4강에 오른 경우가 18번이나 된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오후 7시30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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