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묻지마 식 폭행 사회기강 무너진다
사설-묻지마 식 폭행 사회기강 무너진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28 18:34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으로 번지는가 하면 사회적 불만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묻지마’ 폭행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22일 진주시 모 거리에서 폐지를 줍던 칠순 노인에게 시비를 걸어 다리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바닥에 내동댕이치는가하면 괭이자루로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A(53)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0월 거제의 한 선착장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뇌출혈과 다발성 골절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 큰 충격을 안겨줬었다.

동방예의지국으로 자처하던 우리 사회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그야말로 ‘막가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화를 참지 못하고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세태로 변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적인 풍토에 기인한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묻지마 식 폭행사건은 도가 지나치다. 안하무인격으로 사회기강이 심하게 흐트러졌다.

치안부재에 무법천지인 세상이 두렵다.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묻지마 식 비행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경찰을 비롯한 관계당국의 각별한 경계를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