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만발 경남 봄 축제장으로 오세요
벚꽃만발 경남 봄 축제장으로 오세요
  • 장금성기자
  • 승인 2019.03.28 19:27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봄 상춘객 유혹
4월 1일 진해군항제·7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 개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자 경남 시군 곳곳에서 일제히 크고작은 벚꽃축제를 마련하고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주말 특별한 이벤트가 가득한 가득한 봄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하동군 십리벚꽃 길
하동군 십리벚꽃 길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하동군은 ‘십리벚꽃 길’로 유명한 화개장터 일원 국내 최대 벚꽃단지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스물네 번째 맞으며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K-POP 퍼포먼스, 벚꽃가요제, 청소년 댄스경연, 달빛레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반긴다.

하동의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시작되는 벚꽃 물결은 19번 국도를 따라 화개장터를 거쳐 쌍계사 십리벚꽃 길로 끝없이 이어져 벚꽃터널을 빠져나와 지나온 길을 바라오면 하동이 호리병 속의 별천지임을 실감케 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십리벚꽃 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잡고 걸으면 ‘사랑이 이뤄지고 백년해로한다’해서 예로부터 ‘혼례길’이라 불리며, 벚꽃 개화기에는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혀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진해군항제 군악의장 행진
진해군항제 군악의장 행진

◆창원 진해군항제
군항도시인 진해에서 세계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1일~1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진해군항제는 진해 도심 곳곳에 심어진 36만 그루에 달하는 왕벚나무가 일제히 개화했다. 또한 평소 출입이 힘든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히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군항제 주요행사로는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 여좌천 별빛축제, 근대문화역사길 스탬프투어, 청춘 야맥축제, 문화공연, 속천항 해상멀티미디어불꽃쇼(4월 4일 오후8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4월 5일 오후 2시30분)가 벚꽃 하늘을 가르며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진해군항제 마지막을 장식할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5일부터 7일까지 각 군 군악대와 의장대, 미8군군악대가 참여해 군악대의 특색있는 마칭공연 및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의 절도있는 의장시범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군항제 기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되고 있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하얀 벚꽃이 만발한 황강을 무대로 전국의 달리미들을 위한 ‘제18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 7일 개최된다.

‘합천호 100리 벚꽃길’은 주변 수려한 악견산과 금성산의 진달래향기, 합천호를 구비 돌아 봉산대교까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의 기념사진촬영과 함께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이 공인한 마라톤 코스이며 총 1만345명의 달리미가 참가했다, 참가종목은 풀, 하프, 10km, 5km(건강달리기) 4개 종목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전국 마라톤대회 중에서도 참가자가 1만명이 넘는 마라톤대회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종목·단체별 시상금이, 30명 이상 단체 참가자에게는 단체부스와 특산품 제공의 혜택이 부여된다.

밀양 삼문동 벚꽃나들이 한마당 행사
밀양시 삼문동 벚꽃나들이 한마당 행사가 ‘삼문동이 좋다, 벚꽃이 있어 더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1일 삼문동 제방길(푸르지오 아파트~사랑채 아파트)에서 열린다.

밀양강 주변으로 약 5km정도에 벚꽃 나무가 식재되어 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벚꽃 명소이며, 삼문동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조성된 둘레길도 있어 봄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주요 행사로는 풍물, 락밴드, 밸리댄스, 난타, 통기타 등의 공연을 진행하며, 밀양강 사진전, 문인협회 시화전, 캘리그라피를 전시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공예품, 먹거리 판매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삼문동의 자매도시인 양산시 양주동에서 민요공연을 해 행사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4인용 자전거타기, 페이스페인팅, CPR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으며, 올해는 가족사진 공모전을 운영해 방문객의 참여를 더 높일 계획이다.

그밖에도 경남 시군 곳곳에는 벚꽃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축제들이 개최된다. ▲양산시는 봄을 알리는 ‘원동매화축제’를 이어 황산공원 서부광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30일부터 31일까지 ‘2019 물금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30일 오후 5시30분부터 가온누리 풍물패 공연, 에버그린 통기타 공연, 모듬북 퍼포먼스, 시립합창단 공연, 축하공연(서주경-당돌한 여자),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진주시 월아산 벚꽃은 장군봉과 국사봉을 잇는 질매재를 중심으로 진성면과 금산면으로 가는 고갯길을 가득매우고 있으며 봄이 오면 두봉우리 사이를 연분홍빛 리본으로 매듭짓게 된다. ▲남해군에서 남해대교를 건너 설천면 왕지마을까지 펼쳐지는 왕지벚꽃길도 장관이다. 푸른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이 2㎞ 가까이 굽이굽이 이어지는데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여기에 설천면 새마을남녀지도자가 상춘객들을 위해 왕지마을 바르게살기 동산에서 벚꽃길 향토음식점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통영시는 30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제23회 한려수도 굴축제’를 개최하며 굴요리대회, 굴까기대회, 굴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축하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영양이 듬뿍 담긴 통영 굴의 참맛을 즐기는 굴잔치에는 애호가뿐 아니라 오는 29∼31일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관람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