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민 외면하는 양산시 미세먼지 대책
사설-시민 외면하는 양산시 미세먼지 대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4.04 16:58
  • 15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시가 미세먼지 고농도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에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시 사용하는 살수차를 구입하고도 단 한차례도 운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다 환경부에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미세먼지 저감 차량 구입 사업계획도 실과의 업무관장 떠밀기로 잠정보류된 것으로 드러나 실망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행정관청이 시민건강을 앞장 서서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양산시는 지난해 2월 7억 3600만원을 들여 살수차 3대를 구입했다. 그러나 지난 2월말과 3월초 두차례의 미세먼지 고농도 비상저감 조치 발령에도 불구하고 구입한 살수차를 단 한번도 운행하지 못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시 단 한차례도 움직이지 않았다.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행정의 대처미흡으로 고통이 가중된 것이다.

문제는 살수차의 미운행이 담당 부서간의 미루기식 행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농도의 수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경관리과는 미세먼지 농도 저감 조치의 일원인 살수차 운행은 도로관리과에서 맡고 있다고 발뺌을 한 반면 도로관리과는 운전기사의 부족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 올해 단 한차례도 살수차를 운행하지 못했다며 환경관리과의 살수차 운행요청과 전혀 관계없이 항상 도로변 청소를 위해 청소차가 운행되고 있어 이는 곧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일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마디로 두 부서간의 미루기식 행정처리로 살수차가 제대로 운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시민 등은 개인용 마스크 등을 착용하며 미세먼지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에 부서간의 엇박자로 시민들만 고생을 한 셈이 됐다. 양산시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산포돌이 2019-04-05 16:53:13
양산시 공무원들은 미세먼지 마시고 빨리 돌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