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시가지 주차대란 해소될까
함양읍 시가지 주차대란 해소될까
  • 박철기자
  • 승인 2019.04.11 17:47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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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주민 70% ‘찬성’
10일 주차난 해소 최종용역보고회…한들주차장도 유료화 의견 우세

함양군이 2020엑스포를 앞두고 함양읍 시가지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함양읍내 일부 번화가는 협소한 2차선 도로에 양면주차를 할 경우 교차통행이 되지 않는 등 교통혼잡과 민원 빈발로 악명높았다. 군은 이 문제 해소를 위해 홀짝제 주차와 단속 강화 등 해결책을 지속 시행했지만 근본적 해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군은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 대책과 공영주차장 유료화 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그동안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10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함양읍 시가지 주차난 해소 중·장기계획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 계획 및 운영 방안과 시가지 내 소규모 주차장 조성 등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로 용역을 맡은 한국지역정책기획원의 발표와 의견수렴 등이 이어졌다.

군이 추진 중인 유료화 구역은 △함양중 사거리∼동문네거리 △동문네거리∼돌북교 △성심병원∼목화예식장(성심병원 뒤편 도로) △보건소∼낙원사거리(함양시장 주변) △오리오리꿀꿀이∼한마음의원 △함양군청후문∼삼성디지털프라자 구간 등 6개 구역 400개 주차면이다.

함양읍의 주차장 확보율은 41.1%. 공영주차장 무료운영으로 장기주차, 영업행위 및 물품적치 등 사유화되면서 교통사고 위험, 주변 상권 침체로 주차장 신설 민원 등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역주민과 상인, 관광객 등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노상 공용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0%가 ‘매우 필요하다’ 및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료화할 경우 주차요금은 1000원 이하가 40%, 500원 정도가 39%로 나타났으며, 무료 이용시간(현재 5분)에 대해 ‘부족하다’가 93%, 적정시간으로는 10분 이내가 4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방통행 구간지정이 필요한 곳으로 △제일약국∼농협마트∼하약국 구간 △성심병원 후문∼바다소리∼목화예식장 구간을, 2020년 준공 예정인 한들주차장 유료화에 대해서도 60%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군은 노상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대군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4월중 유료화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조례 개정 및 민간위탁 의회 동의를 받아 5월 행정예고 이후 6월부터 유료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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