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종일 PC방에” 경남도의원 발언 논란
“청년들은 종일 PC방에” 경남도의원 발언 논란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4.15 1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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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삶 모르는 발언 사과하라”…“청년 폄하 의도 전혀 없어”

“청년들은 PC방에 하루종일 있으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호화스러운 곳에 청년공간을 만드는 것이 마땅한가” 등 발언을 놓고 경남도의회가 시끌하다.

이 발언은 지난 11일 열린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예상원(밀양2) 의원이 경남도의 청년쉼터 운영과 관련한 질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발언에 대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상훈(비례) 의원은 1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 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맡는 신 의원은 ‘예 의원 발언은 2019년을 살아가는 청년의 삶에 1도 공감하지 못한 내용이며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는 나와서는 안 될 말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은 높은 취업의 벽 앞에 서로 경쟁 대상이 되고 취업 후에도 수많은 차별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PC방은 지친 청년에게 유일한 피난처일지 모른다. 이런 사실을 (정치인들이) 부끄러워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예 의원의 발언을 두고 “청년 문제의 사회 구조적 요인을 해결해야 할 정치 역할과 책임을 방기하는 발언이자 선출된 대표로서의 망언, 청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예 의원은 “(해당 발언은) 경남도가 청년쉼터를 도내 4곳에 권역별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민간 경상비 항목을 공공위탁비로 변경하는 것이 집행부 고유권한을 벗어났다는 지적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며 “청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청년쉼터를 한 달 450만원 임대료 주면서 시내 빌딩에 만드는 것이 맞느냐는 의구심도 들었다”며 “도청이나 도의회 근처 넓은 터에 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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