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충무공 학술세미나 여수·통영시 공동 개최
해사, 충무공 학술세미나 여수·통영시 공동 개최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4.18 16:14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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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제독 직접 지휘했던 거북선 원형 고찰
해군사관학교(교장 김종삼 중장 / 이하 ‘해사’)는 26일 해사 웅포강당에서 ‘거북선과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2019년 충무공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충무공 학술세미나의 개최 목적은 지난 20년간 운용했던 기존 거북선을 대체하기 위한 ‘3차 거북선 건조사업(’19~’22년)’을 앞두고 거북선에 대한 학술 연구와 고증 성과를 종합하여 복원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은 일본군이 난공불락의 전선으로 표현할 정도로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였으며, 전쟁 이후에도 조선 수군에 지속적으로 배치되어 18세기 후반에는 그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북선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오늘날까지도 그 원형에 대한 다양한 학설과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지금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해사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실체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본영이 있었던 ‘여수시’와 통제영 거북선의 본영이 있었던 ‘통영시’와 함께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거북선 연구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여 거북선의 원형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김종삼 해사 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권오봉 여수시장ㆍ강석주 통영시장의 축사, 거북선의 구조ㆍ인식ㆍ복원에 대한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의 첫 순서로는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정진술 교수가 ‘임진왜란 시기 거북선의 복원을 위한 구조 탐색’을 주제로 거북선의 형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종합하고, 전통선박의 형태에 따른 보편적·합리적 추론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거북선의 실체를 밝힐 예정이다.

연세대 사학과 이기훈 교수는 ‘거북선에 대한 인식 변화 연구’를 주제로 시대에 흐름에 따라 거북선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살펴보고, 역사 속 거북선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에 대해 고찰한다.

이어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홍순재 학예연구사는 실제 고선박 10여척을 복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한선 복원 사례와 거북선 복원 방법 검토’에 대해 발표한다.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에서는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송은일 연구실장, 순천향대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김경록 선임연구원 등 거북선 연구 전문가들이 거북선의 원형과 복원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관련된 모든 연구 성과를 종합할 예정이다.

이번 충무공 학술세미나를 기획한 이경택 해양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거북선의 크기, 구조, 작동원리, 복원방법 등 전 분야걸쳐 다양한 토론을 실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라며, “종합된 결과를 토대로 이번 3차 거북선 건조사업에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직접 지휘했던 거북선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거북선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무공 학술세미나는 현역 및 일반인 모두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해사 해양연구소(기획운영실, 055-907-5382~3)로 사전 신청하여 안내 받을 수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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