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찌르고 있다”·“살려달라”…다급한 112신고
“사람을 찌르고 있다”·“살려달라”…다급한 112신고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4.18 18:5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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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의원 112신고 내역 14건 녹취록 공개
지난 17일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112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비례대표)이 입수한 해당 녹취록을 보면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는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 신고자는 “여기 누가 지금 사람을 찌르고 있다. 빨리 와달라”며 “(피해자가) 지금 계속 비명을 지르고 X(흉기)에 지금 맞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신고자는 “지금 X에 찔리고 피가 흥건하다”며 참혹함을 알리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자애들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저희가 그거 듣고 넘(너무), 근데 계속 그래 가지고, 빨리 좀 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2층에 있는데 내 집 앞에 시신이 있는데 어쩌지를 못해서, 나도 나갔다가 찔리겠다”며 “(범인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신고했다.

이 주민은 “우리 집 3∼4m 앞에 시신이 있어서, 지금 그놈이 흉기를 들고 있어서, 사람들을 나오지 못하게 해요”라고도 했다.

또한 “사람이 여러 명 죽고 있다”라거나 “살인사건입니다, 살인사건”이라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5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치한 끝에 방화·흉기 난동을 부린 안모(42)씨를 검거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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