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하림공원 ‘문화놀이장날’ 개최
함양 하림공원 ‘문화놀이장날’ 개최
  • 박철기자
  • 승인 2019.05.19 18:0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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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숲 상림에 가려 소외된 함양 하림공원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하림문화놀이장날추진단’은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시민문화축제인 ‘하림 문화놀이장날’이 25일 첫 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함양군 하림공원 잔디광장에서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함께 공연, 놀이, 마켓 프로그램 등으로 만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하림문화놀이장날추진단 관계자는 “하림 문화놀이장날이 일반적인 축제와 다른 점은 전문가 몇 명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미술작가, 뮤지션, 기획자, 목수, 손작업자, 디자이너, 학부모, 청년 등 다양한 직업, 다양한 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시민 참여 축제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프로그램 대부분이 주민 참여형 구조로 짜여 있다. 행사의 공연 프로그램인 ‘지리산 프린지’는 지리산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과 생활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켓 프로그램인 ‘아랫숲장’에선 주민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지역 농산물, 직접 만든 수공예품, 중고물품,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철 지난 옷가지, 그림책, 장난감 등을 서로 판매 교환하는 ‘어린이 돗자리 벼룩시장’, 어른과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놀이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찬두 빈둥협동조합 대표는 “추진단 회의에서 축제가 끝나면 쓰레기가 엄청 쌓이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선 쓰레기는 물론 가급적이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자전거, 장바구니, 개인컵(텀블러)을 가져오시는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소소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에 관람객들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림 문화놀이장날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며, 온라인을 통해 마켓 참가자, 공연 참가자, 청소년 자원활동가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하림 문화놀이장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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