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래사 삼사순례 야외법회 성황리 개최
진주 여래사 삼사순례 야외법회 성황리 개최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5.22 18:31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봉스님·신도 등 300여명 참여 부석사 등 방문
▲ 진주시 상봉동 소재 여래사는 22일 삼사 순례 야외법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진주시 상봉동 소재 여래사(주지 동봉 스님)는 22일 삼사 순례 야외법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야외법회에는 불국정토회 회원 등 여래사 신도 300여명이 참여해 충남 서산 부석사와 삼존마애불상, 간월암을 돌며 야외법회를 가졌다.

부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로 677년(문무왕17)에 의상대사가 세우고 무학대사가 중수하였다. 1995년에 해체 복원하면서 일제강점기 때 수리한 내용을 담은 기록이 발견되었다.

삼존마애불상은 서산시 가야산의 층암절벽에 위치한 6세기에서 7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불상이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애삼존불상 특유의 표정은 백제의 미소로 불리며, 정교하고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월암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삼사순례 야외법회는 부처님의 청정법신이 머무는 사찰 세곳을 찾아 자신의 업과 죄를 내려놓고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림으로써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수행법을 말한다.

여래사는 해마다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삼사순례 야외법회를 통해 신도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신행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불국정토회는 해마다 6000여병의 생강차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르신 경로잔치와 청소년 장학금 지급 등의 경비에 힘을 보태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동봉 스님은 “신도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고 자연에서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야외법회를 갖고 있는데 신도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에는 서산 부석사와 삼존마애불상, 간월암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도 김금강심씨는 “해마다 야외법회 행사에 참여하는데 여래사에서 하는 법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상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