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결과 6~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나타나 낙동강 녹조가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소식이다. 낙동강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 지점의 수질 모니터링 결과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20일 15세포수/mL로 아직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예년보다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일찍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녹조가 에년보다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올해 사업비 1626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41개소, 하수관로 34개소,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의령천 등 9개소에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가축분뇨 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낙동강 녹조의 경우 4대강 사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또다른 원인은 축산폐수 때문이다. 강 상류에 위치한 축사에서 불법적이고 무단으로 배출되는 축산폐수는 하천과 강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축산 분뇨 등 오염원을 해결하지 않고는 녹조의 근본적 처방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경남도는 축산폐수 오염원 차단에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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