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은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주기도 빨라지면서 봄이 사라지면서 숨 막히는 더위는 여름철 당연한 현상이 되고 있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고 폭염일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각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폭염대응에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 걱정이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틀지 못한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도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폭염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남은 폭염 위험도 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일선 지자체는 폭염종합대책의 착실한 추진도 필요하지만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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