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6·25전쟁영웅 김문성 중위를 소개하며
기고-6·25전쟁영웅 김문성 중위를 소개하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4 15: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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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화/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은화/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6월 6·25전쟁영웅 김문성 중위를 소개하며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를 위한 위국헌신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하는 호국 보훈의 달이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한해 앞두고 있는 해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비극의 순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기억하고자 매달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6·25전쟁영웅들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오늘은 6월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김문성 해병대 중위를 소개하려고 한다.

김문성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출생하여, 1951년 3월 해병대소위로 임관,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전선 도솔산 지구 전투에 참전하였다.
1951년 6월 4일 해병대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 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로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좌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군 또한 매우 거세게 저항했다.
이러한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되었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다. 김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며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피탄 되어 장렬히 전사했다.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하여 총돌격을 감행하여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하여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6월 25일은 전국적으로 6·25전쟁 제69주년 행사를 거행 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라며, 우리 모두 6·25참전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보답하는 의미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호국 현충 시설물을 찾거나 이웃에 사는 6·25참전유공자를 찾아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고 6.25전쟁영웅들이 건강한 여생을 지내시길 기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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